최근에 CPU를 옆그레이드를 했는데요, 인텔 12700k를 쓰다가 14600k가 알리에서 23만원으로 할인하길래 덥석 샀습니다. 굳이 성능 차이도 없는데 바꾼 이유는... 제가 쓰는 메인보드가 MSI B760M 박격포 II인데 XMP램을 6800mhz까지 지원합니다. 근데 13세대 이상 CPU를 써야 하는 조건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12700k도 그랬지만 14600k 역시 언더볼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CPU 풀로드 시 사진과 같이 100도를 찍습니다... 시네벤치라는 성능 측정 도구를 돌린 결과인데 점수는 22799점이 나왔습니다.
제가 쓰는 쿨러는 녹투아 NH-U12A인데요, 조용한데 쿨링 성능은 상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텔 CPU 앞에서는 얘도 무용지물이죠. 수냉은 옛날에 사봤다가 웅- 하는 펌프 소음 때문에 방출했던 기억이 있어서 공랭만 고집하고 있는데, 나중에 CPU 업그레이드하면 어쩔 수 없이 수냉을 써야되겠죠.
아무튼 최신 바이오스 기준으로 14600k는 언더볼팅을 어떻게 하나 찾아보니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 소개할 방법은 MSI 메인보드 기준입니다. 타사 보드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바이오스에 진입 후 OC 메뉴에서 Advanced CPU Configuration 항목에 들어갑니다.
1. CPU Lite Load Control을 Advanced로 바꿔줍니다.
2. CPU AD Loadline을 10, CPU DC Loadline을 90으로 바꿔줍니다. (보통 이 값이 잘 먹힌다고 합니다. 이 값으로 안정화가 안 되면 40, 90으로 해보세요)
3. IA CEP Support For 14th 항목과 GT CEP Support For 14th 항목을 Disabled로 바꿔줍니다. (이 항목은 14세대 CPU에서만 나타납니다. 12, 13세대는 지원 X)
요게 끝입니다. 간단하죠?
언더볼팅 후 다시 시네벤치를 돌려봤습니다. 최고 온도가 75도 밖에 안 나오고 시네벤치 점수는 22799점이었던 아까와 달리 23771점으로 오히려 올랐습니다!
샤나인코더로 HEVC 인코딩을 하면 시네벤치보다 부하가 더 높게 되는지 온도가 더 오르는데 그래도 최고 82도까지 밖에 안 오릅니다.
유의하셔야 할 점은 아까 줬던 언더볼팅 값이 모든 PC에 100% 잘 맞는 건 아닙니다. 안 맞는 경우 사용 중에 블루스크린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안정화 작업을 통해 오류 여부를 체크하시는 게 좋습니다. CPU를 풀로 갈구는 프로그램을 1-2시간 정도 돌려보고 잘 돌아가면 안정화 작업이 된 거라고 보셔도 됩니다. 저는 샤나인코더 HEVC 코덱으로 인코딩 1시간 돌려보고 문제없길래 이대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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